“여드름은 다 들어갔는데 얼굴이 매끈해지질 않아요.” 상담에서 자주 듣는 말이에요. 먼저 확인할 건 그 자리가 파여 있는지, 색만 남아 있는지예요. 평평한 갈색 자국은 흉터가 아니라 염증이 지나간 흔적인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는 편이에요. 손끝에 요철이 느껴지는 패인 자리는 사정이 달라요. 저절로 차오르기 어려워서 피부 재생을 끌어내는 시술을 몇 회에 나눠 받게 되거든요.
색이 남은 자리와 파인 자리는 달라요.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 남는 흔적은 크게 두 갈래예요. 하나는 피부 높이는 그대로인데 색만 짙어진 자국이고, 다른 하나는 피부 표면이 꺼져 들어간 흉터예요. 앞쪽을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불러요.
* 염증 후 색소침착(PIH): 염증이 가라앉은 자리에 평평하게 남는 짙은 색 자국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Over time, the discoloration usually goes away. However, the scar remains.”
(시간이 지나면 변색은 대개 사라지지만, 흉터는 남는다.)
거울로 볼 때는 둘이 한 덩어리로 보여서 헷갈리기 쉬워요. 옆에서 비스듬히 빛을 비춰보면 구분이 한결 쉬워지죠. 그림자가 지는 자리가 있다면 그곳은 높낮이가 달라진 거예요.
패인 흉터에도 모양이 있어요.
톡스앤필 본사 시술 안내에서는 여드름 흉터를 모양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해요.
- 라운드형(반원형) 진피 아래에서 섬유 조직이 피부를 끌어당겨 둥글고 완만하게 꺼진 형태
- 아이스픽형(송곳형) 송곳으로 찌른 것처럼 좁고, 진피 깊은 곳이나 피하지방층까지 내려간 형태
- 박스형(상자형)은 수두 자국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송곳형보다 얕은 대신 폭이 넓고요.
모양을 먼저 따지는 이유는 접근법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미국피부과학회도 송곳형과 완만하게 꺼진 흉터는 다른 방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안내해요. 한 얼굴에 여러 모양이 섞여 있는 경우도 흔해서, 부위마다 상태를 따로 보게 돼요.

프락셀이 요철을 다루는 방식
프락셀은 레이저로 피부를 아주 미세하게 박피해서 재생을 끌어내는 시술이에요. 움푹 파인 흉터의 가장자리를 깎아 높낮이 차이를 줄이고, 그 과정에서 세포 재생이 일어나도록 돕는 원리죠. 파인 곳을 무언가로 채운다기보다 경계를 다듬고 피부가 스스로 차오르게 하는 쪽에 가까워요.
시술 전에는 마취 크림을 바르고 진행해요. 받은 뒤 일주일 정도는 피부색이 평소보다 어두워 보일 수 있는데, 각질이 떨어지고 회복되면서 원래 톤으로 돌아와요. 처음 받는 분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이라 미리 알고 계시면 좋아요.
MTS는 겉을 벗기지 않고 콜라겐을 끌어내요.
MTS는 미세한 바늘로 피부에 자극을 줘서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게 하는 방식이에요. 표피를 벗겨내거나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박피 계열과 성격이 달라요. 레이저가 부담스러운데 모공과 흉터가 신경 쓰이는 분들이 많이 고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Puncturing the skin causes the body to produce new collagen and elastin.”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내면 몸이 새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든다.)
같은 자료에서 미세침 시술은 다른 치료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해요. 실제로 MTS를 받을 때 아기주사나 연어주사 같은 스킨부스터를 곁들이는 구성이 있어요. 통증은 마취 크림을 바르면 크게 느끼지 않는 편이에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
새 콜라겐이 차오르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프락셀은 4주 간격으로 받을 수 있고, 피부 상태에 따라 3회 이상 받아야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요. 1회차에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았다고 멈추면 아쉬운 결과로 남기 쉬워요.
프락셀로 경계를 다듬고 MTS로 재생을 돕는 식으로 두 가지를 같은 날 함께 진행하기도 해요. 흉터의 깊이와 모양, 피부 두께에 따라 조합과 회차가 달라져요. 몇 번 만에 어디까지 좋아질지는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려요.
받고 난 뒤 일주일
회복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져요.
시술 후 이것만은 챙겨주세요
프락셀은 다음 날부터 세안할 수 있어요. 3~7일은 과음, 사우나·찜질방, 뜨거운 목욕, 격한 운동을 피해주세요. MTS 뒤에는 일주일 정도 운동이나 사우나, 수영을 쉬고, 음주와 흡연은 최소 3일 미뤄주세요. 각질 제거는 2주 뒤로 미뤄두시고요.
일어나는 잔 각질은 자연스럽게 떨어지니 손으로 뜯지 마세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니 보습제는 자주, 외출할 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세요. 레티놀이나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잠시 쉬는 게 좋아요.

MTS 뒤 붉은기는 보통 3~5일 가는데, 피부 상태에 따라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분도 있어요. 이 기간이 길어진다고 곧바로 문제가 생긴 건 아니지만, 불편함이 심하면 내원해서 확인받으세요.
새 흉터를 만들지 않는 게 먼저예요.
이미 생긴 흉터만큼 신경 써야 할 게 있어요. 흉터가 더 늘지 않게 막는 일이죠.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뜯으면 염증이 깊어지고, 염증이 깊을수록 흉터가 남기 쉬워요. 미국피부과학회도 여드름을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해요.
고름이 차서 딱딱하게 부푼 여드름은 염증주사로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어요. 이 주사는 고름이 고여 있을 때 효과가 있어서, 짜기 전에 오셔야 해요. 이미 짠 뒤라면 권해드리지 않아요.

자주 묻는 질문
갈색 자국도 프락셀로 지워야 하나요?
평평한 색 자국이라면 흉터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파인 자리와 섞여 있으면 상담에서 함께 보고 정해요.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나요?
완전히 사라진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시술의 목표는 요철을 줄여 덜 눈에 띄게 만드는 거예요.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흉터의 깊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요.
프락셀과 MTS 중 하나만 받아도 되나요?
흉터 모양과 피부 상태에 따라 한 가지로 시작하는 분도 있어요. 경계가 뚜렷한 요철이 많으면 프락셀 쪽에, 레이저가 부담스럽고 모공도 함께 고민이라면 MTS 쪽에 무게가 실리는 편이에요. 두 가지를 같은 날 받는 구성도 있으니 상담에서 정하시면 돼요.
얼마 간격으로 받나요?
프락셀은 4주 간격이 기준이에요. 피부 상태에 따라 3회 이상 받은 뒤에 변화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고요. 간격과 회차는 회복 속도를 보며 조정해요.
시술 후 바로 화장할 수 있나요?
프락셀은 다음 날부터 세안이 가능해서 화장도 그 뒤로 미루시는 게 좋아요. MTS는 붉은기가 며칠 이어질 수 있어요.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일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잡으세요.
여드름이 아직 올라오는 중인데 받아도 되나요?
진행 중인 여드름이 많다면 그쪽을 먼저 가라앉히는 게 순서예요. 새로 생기는 흉터를 막는 편이 결과적으로 이득이거든요. 피부 상태를 직접 보고 순서를 잡아드려요.
흉터의 모양을 알면 방법이 보여요.
여드름이 남긴 흔적을 한꺼번에 흉터라고 부르면 방법이 어긋나기 쉬워요. 색만 남은 자국인지, 파인 흉터인지, 파였다면 어떤 모양인지를 먼저 가려보세요. 그다음에 프락셀과 MTS의 조합과 회차를 정하는 게 순서예요. 저희 의원은 이재현 원장이 상담부터 시술까지 직접 진행해요.
* 본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이며, 실제 진단·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