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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와 기미는 생긴 시기와 번진 모양부터 달라요.

회색 소파와 붉은 커튼이 있는 밝은 대기 라운지

“기미인 줄 알고 몇 년을 미백 크림만 발랐어요.” 상담에서 종종 듣는 말이에요. 주근깨와 기미는 둘 다 갈색이라 뭉뚱그려 부르기 쉬운데 주근깨는 어릴 때부터 점처럼 흩어지고 기미는 성인이 된 뒤 얼룩처럼 번져요. 생긴 시기와 모양이 다르면 쓰는 방법과 회차도 달라지고요.

주근깨는 어릴 때 시작해 계절을 타는 반점이에요.

주근깨의 가장 큰 단서는 나이예요. 태어날 때는 없다가 5세 이후에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고 수가 늘다가 사춘기 전후에 가장 많아져요. 그 뒤로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죠.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주근깨를 이렇게 적고 있어요.

“주근깨는 햇빛 노출 부위의 피부에 주로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 반점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 주근깨

크기는 대개 지름 3mm 이하예요. 원형이나 타원형이 많고 가끔 각진 모양도 섞여 있어요. 코와 뺨에 가장 흔하지만 손등이나 앞가슴처럼 햇볕이 닿는 곳이면 얼굴 밖에도 생겨요.

toxnfill 로고가 걸린 접수 데스크와 상담을 기다리는 대기 공간

같은 자료는 주근깨가 보통 우성으로 유전된다고 보고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수용체 유전자(MC1R)의 변이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해요*. 부모님 중 한 분에게 주근깨가 있었다면 타고난 바탕 위에 햇볕이 색을 입히는 구조라고 보면 돼요. 겨울엔 연한 갈색으로 흐려졌다가 여름이면 암갈색으로 또렷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 네덜란드 연구진의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이 유전자 변이를 하나 가진 사람은 주근깨가 생길 위험이 3배, 둘 가진 사람은 11배로 나타났어요. Bastiaens M 외, Hum Mol Genet 2001. PubMed 초록

기미는 어디서 갈릴까요?

기미는 점이 아니라 면이에요. 같은 질환백과는 기미를 주로 얼굴에 나타나는 거무스름한 얼룩점으로 정의하면서 대부분 얼굴 양쪽에 같은 형태로 올라온다고 적어요. 색도 짙은 갈색부터 회색까지 폭이 넓죠.

시작하는 계기도 달라요.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같은 호르몬 변화, 자외선, 유전적 소인이 원인으로 꼽혀요. 십 대 후반이나 이십 대 초반에 생기는 분도 있어서 나이 하나로만 가를 수는 없어요. 거울 앞에서 살펴볼 만한 단서를 모으면 이 정도예요.

  • 초등학생 때 사진에도 보였다면 주근깨 쪽
  • 낱개로 셀 수 있는 작은 점이면 주근깨, 경계가 흐린 얼룩이면 기미 쪽
  •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 뒤 짙어졌다면 기미 쪽
  • 손등이나 앞가슴에도 같은 점이 있다면 주근깨 쪽

여름에 짙어지고 겨울에 흐려지는 건 둘 다 마찬가지라 계절만으로는 구분이 안 돼요. 한 얼굴에 둘이 같이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요. 위 목록은 짐작하는 용도로만 쓰고 확인은 진료실에서 받는 게 맞아요.

헷갈린 채 시작하면 무엇이 어긋날까요?

먼저 어긋나는 건 기대하는 회차예요. 본사 시술 안내는 주근깨를 잡티, 검버섯과 함께 표피층 색소로 묶어요.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이에요. 기미는 색소가 그 아래 진피까지 내려가 있기도 해서 약한 에너지로 여러 번 나눠 다루는 쪽으로 가요. 그 이유는 기미 색소의 깊이를 다룬 글에 적어 두었어요.

같은 레이저를 써도 색소 종류에 따라 반응이 갈린다는 점은 연구에서도 확인돼요. 대만 연구진이 아시아인의 주근깨와 흑자(햇볕 노출이 쌓여 생기는 갈색 반점)를 한 얼굴에서 비교한 시험이 있어요. 결론 대목이에요.

“주근깨 치료에서는 Q-스위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IPL보다 나았다. 아시아인의 흑자에는 IPL을 써야 한다.” (초록 번역)

Wang CC 외, J Am Acad Dermatol 2006 · PubMed

이 시험에서 레이저를 받은 뒤 자리가 도로 거뭇해지는 반응은 주근깨 15명 중 1명, 흑자 17명 중 8명에게 나타났어요. 겉보기에 비슷한 갈색 점인데도 결과가 이만큼 벌어진 거죠. 참여 인원이 적고 추적 기간이 짧았다는 한계는 논문도 밝히고 있어요. 수치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무엇인지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정도로 읽으면 충분해요.

표피 색소에 쓰는 파장과 회차

주근깨처럼 얕은 색소에는 멜라닌에 잘 흡수되는 파장을 골라 써요. 브랜드 안내에 올라 있는 장비 가운데 클라리티는 755나노미터 알렉산드라이트 파장을 쓰는데 이 파장으로 표피 색소와 기미를 함께 다루는 방식을 알렉스토닝이라고 불러요.

클라리티 프로 레이저 장비의 조작 화면과 핸드피스 거치부

안내에 적힌 권장 주기는 피부 상태에 따라 1~2주 간격, 3회 이상이에요. 기미를 주로 겨냥하는 레이저 토닝이 5~10회 이상으로 잡혀 있는 것과 비교하면 출발점이 짧은 편이죠. 레이저를 대는 시간은 5분 이내고요. 장비에 냉각 기능이 들어 있어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해요.

회차는 색의 짙기와 범위, 기미가 섞여 있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세 번으로 마무리되는 분도 있고 더 이어가는 분도 있어서 숫자는 상담에서 피부를 본 뒤에 정해요. 토닝 쪽 회차가 왜 긴지 궁금하다면 레이저 토닝의 간격과 회차를 다룬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시술 뒤 며칠 동안 지킬 것

회복 기간이 따로 필요한 시술은 아니에요. 끝나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당일 세안과 화장도 괜찮아요. 미세한 붉은 기나 화끈거림이 올라올 수 있는데 대개 곧 가라앉아요.

딱지가 앉았다면

표피 색소가 반응한 자리에 얇은 딱지가 생기기도 해요.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손으로 떼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며칠은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요. 보습제를 자주 덧바르고 스크럽이나 필링은 쉬어 가는 게 좋아요. 레티놀이 든 주름개선 제품, 화이트닝 기능성 화장품도 잠시 내려놓고요. 과음과 사우나, 뜨거운 목욕, 격한 운동도 열이 오르는 일이라 피해 주세요.

옅어진 뒤에도 햇빛 관리는 남아요.

주근깨는 햇볕의 양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반점이에요. 레이저로 옅어졌더라도 타고난 바탕은 그대로라서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다시 짙어질 수 있어요.

크림 용기에서 내용물을 손등에 덜어내는 손 클로즈업

옅어진 색을 지키는 건 외출할 때 선크림을 챙기는 습관이에요. 여름 한 철만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요.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는 피부 타입과 생활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커요.

자주 묻는 질문

주근깨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줄어드는 경향은 있지만 다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질환백과도 사춘기 전후에 가장 많아졌다가 이후 감소하는 흐름이라고만 적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새로 생긴 갈색 점은 주근깨가 아닌 다른 색소일 수 있으니 따로 확인해 보는 게 좋아요.

주근깨와 기미가 같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둘을 나눠 보고 순서를 정해요. 색소마다 맞는 방법과 회차가 달라서요. 어느 쪽을 먼저, 어떤 간격으로 할지는 색소 분포를 보고 상담에서 잡아요.

많이 아픈가요?

대부분 마취 없이 받는 시술이에요. 장비의 냉각 기능이 레이저와 함께 작동해 통증을 줄여 줘요.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어요.

한 번만 받아도 되나요?

브랜드 안내 기준으로는 3회 이상을 권해요. 한 번으로 옅어지는 점도 있지만 크기와 짙기가 제각각이라 남는 점이 생기거든요. 필요한 횟수는 사람마다 달라요.

미백 크림으로는 안 옅어지나요?

질환백과가 주근깨의 치료로 적어 둔 건 색소 병변 레이저와 박피술이에요. 바르는 제품으로 지운다는 내용은 거기에 없어요. 시술 직후 며칠은 화이트닝 기능성 제품도 쉬어야 하고요.

색소 이름을 먼저 정하고 방법을 골라요.

갈색 자국이 언제 생겼는지, 점인지 얼룩인지를 떠올려 보면 대략 방향이 잡혀요. 확정은 피부를 직접 보고 해야 하고요. 만졌을 때 도드라진 자국이 섞여 있다면 검버섯과 잡티를 가르는 글도 같이 읽어 보세요. 톡스앤필의원은 이재현 원장이 상담부터 시술까지 직접 진행해요.

* 본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이며, 실제 진단·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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