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가

사각턱 보톡스는 왜 4~5개월마다 다시 맞으라고 할까요?

붉은 벨벳 소파 너머로 접수 데스크가 보이는 의원 라운지

“아직 턱이 갸름한데 벌써 다시 맞으라고요?” 넉 달쯤 지나 재시술 안내를 받으면 이렇게 되묻는 분이 많아요. 이유는 단순해요. 사각턱 보톡스는 근육이 원래 크기로 다 돌아온 뒤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중에 이어 받는 쪽으로 주기를 잡거든요. 톡스앤필 시술안내도 줄어든 근육이 6~8개월에 걸쳐 서서히 돌아온다고 적어 두고 유지를 원하면 4~5개월 주기를 권해요.

숫자 두 개 사이에 두세 달 틈이 있죠. 그 틈이 왜 있는지는 주사가 턱에서 하는 일을 알면 풀려요. 간격과 경과는 근육 크기와 씹는 습관에 따라 사람마다 달라요.

줄어드는 건 뼈가 아니라 씹는 근육이에요.

각진 턱을 만드는 건 턱뼈일 수도, 그 위에 붙은 교근*일 수도 있어요. 사각턱 보톡스가 겨냥하는 쪽은 근육이에요. 시술안내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톡신이 주성분이고 부피가 큰 근육의 크기를 줄여 얼굴선을 갸름하게 다듬는 시술이라고 설명해요.

* 교근은 음식을 씹을 때 쓰는 턱 옆 근육이에요. 어금니를 꽉 물면 귀 아래쪽에서 단단하게 만져져요.

장갑 낀 손으로 톡신 바이알에서 약제를 주사기에 뽑아 올리는 모습

톡신이 근육을 깎아내는 건 아니에요. 근육으로 가는 신호를 한동안 줄여서 덜 쓰게 만들죠. 덜 쓰인 근육은 시간이 지나며 부피가 빠지고 약효가 다하면 다시 쓰이면서 천천히 커져요. 각진 이유가 근육이 아니라면 이 주사가 맡는 범위 밖이고요.

변화는 2주 뒤부터 보이기 시작해요.

시술 직후 거울을 봐도 달라진 게 없어요. 시술안내 기준으로는 2주 뒤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해 6~8주 사이에 가장 작아져요. 근육이 쉬는 시간이 쌓여야 부피가 빠지니까요.

해외 문헌은 기간을 조금 더 넓게 잡아요. 2022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실린 문헌 고찰은 한 번 주사한 뒤 효과가 가장 커지는 때를 약 3개월, 유지 기간을 6~12개월로 정리했어요. 연구마다 용량과 대상이 달라서 숫자가 벌어진 거예요. 내 턱이 어디쯤에 놓일지는 맞아 본 뒤 경과로 확인하게 돼요.

다 돌아오기 전에 이어 받아야 줄어든 크기를 지키기 쉬워요.

6~8개월을 다 채우고 오면 근육은 거의 처음 크기예요. 매번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하는 셈이죠. 4~5개월에 이어 받으면 아직 덜 돌아온 근육 위에서 다음 회차가 시작돼요.

“주사는 6개월 간격으로 모두 여섯 차례 반복했다. 주사를 한 번씩 마칠 때마다 교근 두께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줄었고, 치료를 멈춘 뒤의 마지막 측정에서도 줄어든 상태가 오래 유지됐다.”

Aydil B 외, Kulak Burun Bogaz Ihtisas Dergisi(2012) 초록, 우리말로 옮김

교근이 커진 28명을 추적한 연구예요. 규모가 작고 지난 진료 기록을 되짚은 방식이라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돼요. 반복해서 받은 쪽의 근육 두께가 회차마다 줄었다는 흐름을 참고하는 정도가 맞아요. 앞의 문헌 고찰도 오래 유지하려면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적었고요.

톱니 모양 큰 벽시계가 걸린 계단식 좌석의 라운지 모습

간격을 당긴다고 더 갸름해지지는 않아요.

빨리 줄이고 싶어서 두 달 만에 다시 맞겠다는 분도 있어요. 권하지 않아요. 톡신은 자주, 많이 맞을수록 몸이 약에 덜 반응하게 되는 내성 문제가 따라오거든요.

“서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예방을 위한 원칙으로 ▲필요 최소 용량 사용 ▲3개월 이상 시술 간격 유지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톡신 제품 선택 등을 제시했다.”

라포르시안, 2026년 3월 4일

한국위해관리협의회 산하 위원회가 연 강연을 전한 기사예요. 같은 자리에서 사각턱처럼 용량이 크지 않은 시술에서도 내성 사례가 있었다는 설명이 나왔어요. 톡스앤필 시술안내는 내성이 걱정된다면 결합 단백질이 없는 제품을 권한다고 적고 있어요. 어떤 제품을 얼마나 맞았는지 적어 두면 다음 회차를 정할 때 기준이 돼요.

제품 상자를 건네받아 확인하는 두 사람의 손

씹는 힘이 약해진 느낌은 석 달 안에 돌아오는 편이에요.

맞고 나서 고기가 잘 안 씹힌다는 말이 종종 나와요. 연세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30명의 무는 힘을 잰 연구가 있어요. 주사 2주 뒤 최대 교합력이 약 20% 낮아졌다가 4주 이후 서서히 회복해 12주에 주사 전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식사에 주는 불편은 크지 않았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었고요.

시술안내에는 턱이 뻐근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설명이 있어요.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유지 기간을 줄일 수 있으니 피하라는 당부도 같이 적혀 있죠. 마른오징어처럼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이 여기에 들어가요.

시술 당일과 이후 한 달

시술은 5~10분 안쪽이고 스프레이 마취 뒤에 진행해요. 끝나면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세안과 화장은 2~3시간 뒤부터 가능해요. 멍이나 붓기가 생길 수 있는데 가벼운 편이고 정도는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요.

기간별로 피할 것

3~7일 동안은 과음, 사우나와 찜질방, 열탕 목욕, 격한 운동을 미뤄 주세요. 시술 부위를 세게 누르는 마사지와 경락은 한 달 동안 쉬어요.

지방이 많은 턱선이라면 다른 주사가 맡아요.

시술안내는 사각턱 톡신과 윤곽주사를 타깃으로 나눠요. 윤곽주사는 지방을, 사각턱 톡신은 근육을 맡죠. 근육과 지방이 함께 있는 얼굴이라면 두 시술을 나눠 계획하기도 해요. 둘의 차이는 윤곽주사 글에 따로 풀어 뒀어요.

자주 묻는 질문

한 번만 맞고 끝낼 수는 없나요?

끝낼 수 있어요. 근육은 6~8개월에 걸쳐 서서히 원래 크기로 돌아와요.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때 4~5개월 주기를 권하는 거예요. 돌아오는 속도는 개인차가 있어요.

많이 아픈가요?

스프레이 마취를 하고 5~10분 안에 끝나는 시술이에요. 주사라서 따끔함은 있고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효과는 언제 가장 잘 보이나요?

6~8주 무렵이에요. 2주 뒤부터 줄기 시작하니 맞은 직후에 변화가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문헌에 따라서는 3개월쯤으로 잡으니 개인차가 있다고 보면 돼요.

재시술 간격을 더 짧게 잡아도 되나요?

권하지 않아요. 내성 예방 원칙으로 3개월 이상의 간격이 제시돼 있고 시술안내의 권장 주기는 4~5개월이에요. 간격은 경과를 본 뒤 상담해서 정해요.

윤곽주사와 같이 받을 수 있나요?

계획할 수 있어요. 근육과 지방이 섞인 얼굴형이라면 지방은 윤곽주사가, 근육은 사각턱 톡신이 맡도록 나누기도 해요. 어느 쪽 비중이 큰지는 진료에서 확인하고요.

주기는 근육이 돌아오는 속도를 보고 정해요.

4~5개월은 출발점이에요. 질긴 음식을 즐기면 근육이 더 빨리 돌아올 수 있고 몇 차례 이어 받은 뒤에는 간격을 다시 잡아요. 지난번에 맞은 날짜와 용량, 제품을 알고 오시면 다음 간격을 정하기가 수월하죠. 저희 의원은 이재현 원장이 상담부터 시술까지 직접 진행해요.

진료는 월·화·목 10~20시, 금 11~21시, 토 10~16시에 보고 점심시간은 13~14시예요. 수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휴진이고요. 문의는 02-2692-1131 로 주시면 돼요.

* 본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이며, 실제 진단·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링크가 복사됐어요